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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선택한 '고바이오랩', 상장 나선다

2019.05.10

인체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 기업인 고바이오랩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올 들어 CJ그룹 계열인 CJ제일제당이 전략적투자자(SI)로 뛰어든 바이오 업체다. 마이크로비옴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신약과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국내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IPO를 위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주관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이 투자한 고바이오랩이 RFP를 발송하면서 IPO를 공식화했다"며 "경쟁사인 천랩도 하반기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의 상장 릴레이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형사를 포함한 4곳 안팎의 증권사에서 주관사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단어다. 인간의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 정보를 뜻하고 있다. 세계 의학계에선 인체의 중대 질환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이 줄지어 발표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각종 글로벌 경제포럼에서 미래 선도 기술로 선정되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3000명 이상의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DB를 보유하고 있다. 인체 유래 시료 분석으로 확보한 5000종의 종균 은행을 토대로 자가면역과 대사, 감염 질환 등에 관한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미생물 DB는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고바이오랩은 올해 하반기 호주에서 자가면역 관련 신약 후보 2종에 대해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3종에 대한 기능성(면역질환, 스트레스 개선) 입증을 시도한다. 임상시험 2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2014년 마이크로바이옴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고광표 교수의 연구실에서 스핀오프(Spin-0ff)를 통해 설립됐다. 올해 초 CJ제일제당과 타임와이즈인베스먼트가 조성한 바이오헬스케어펀드에서 투자(40억원)를 유치했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SI로서 고바이오랩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고바이오랩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캐피탈 등 유력 투자사가 펀드레이징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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